WB 총재 경합 나이지리아 장관 “김 총재에 축하”

WB 총재 경합 나이지리아 장관 “김 총재에 축하”

입력 2012-04-17 00:00
수정 2012-04-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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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총재 자리를 경합했던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은 16일 (현지시간) 김용(52) 다트머스대 총장의 세계은행 총재 선임에 축하의 뜻을 밝혔다.

오콘조-이웨알라 장관은 이날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차기 총재로 김 총장을 선임하자 “축하 인사를 보낸다”며 “이미 김 신임 총재와 전화를 통해 많은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콘조-이웨알라 장관은 미국의 의도에 따라 결정되는 총재 선출 방식은 바꿔야 한다고 말해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은행 운영 방식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수학한 저명한 경제학자인 오콘조-이웨알라 장관은 세계은행에서 총재에 이어 두번째로 영향력이 막강한 운영 이사를 역임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장관은 “총재 선출 절차는 더 투명해져야 하고 공적 중심으로 가야 한다”면서 “다음번 총재는 잘못된 방식으로 뽑아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세계은행 연차 총회를 하루 앞둔 15일에도 “총재 선출이 공적과 무관하다”고 비판했다.

66년 세계은행 역사에서 미국이 지명한 총재 후보에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낸 후보는 이번에 김용 신임 총재와 경합한 오콘조-이웨알라 장관과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전 콜롬비아 재무장관 2명이 처음이다.

오캄포 전 장관은 총재 선출이 정치적으로 이뤄진다면서 지난 5일 사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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