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유아인의 ‘버닝’, 오바마가 꼽은 ‘올해의 영화’

이창동·유아인의 ‘버닝’, 오바마가 꼽은 ‘올해의 영화’

입력 2018-12-29 09:42
수정 2018-12-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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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영화 ‘버닝’을 올해의 영화 중 하나로 꼽았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아인씨가 출연한 영화로, 아직 미국에서는 개봉하지 않았다.

28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버닝을 포함해 올 한 해 자신이 즐겼던 책과 영화, 노래의 목록을 올렸다.

매년 연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favorite) 책, 영화, 노래를 공유하는 것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현직 때부터 해온 전통이다.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 분)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 그리고 정체불명의 부유한 남자 벤(스티븐 연 분)에 얽힌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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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영화 ‘버닝’ 포스터
이창동 감독 영화 ‘버닝’ 포스터
버닝은 LA영화비평가협회와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로부터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 9편 중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영화 부문에서 마블의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 내털리 포트먼 주연의 ‘서던 리치:소멸의 땅’(원제 Annihilation), 넷플릭스 영화 ‘로마’, ‘스탈린의 죽음’, ‘흔적 없는 삶’, ‘어느 가족’도 선정했다.

도서 부문에선 아내 미셸 오바마가 올해 출간한 회고록 ‘비커밍’이 명단의 첫머리에 올랐다. 그는 이 책 제목 뒤에 “(다들 아시겠지만) 당연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또 ‘아메리칸 프리즌’, ‘필 프리’, ‘이민, 몬태나’ 등도 오바마가 사랑한 책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인스타그램. 2018.12.29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인스타그램. 2018.12.29
음악 부문에선 카디 B의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 저넬 모네이의 ‘메이크 미 필’(Make Me Feel), 제이 록의 ‘와우 프리스타일’(Wow Freestyle) 등이 선택을 받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이달 별세한 재즈 가수 낸시 윌슨의 클래식 앨범 ‘더 그레이트 아메리칸 송북’(The Great American Songbook)도 목록에 올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것(목록을 공유하는 일)은 나에게 잠시 멈추고 책과 영화, 음악을 통해 한 해를 곱씹어보게 한다”며 “이것들은 내가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하고, 자극을 주거나 혹은 그저 사랑하는 것들”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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