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1-05-24 00:00
수정 2011-05-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학자와 뱃사공

한 양반이 나룻배에 타고 뱃사공에게 물었어요.

“여보게 뱃사공, 자네 논어를 아나?”

“ 모르겠는데요.”

“어허, 이럴 수가. 그럼 춘추는 아는가?”

“춘추가 뭡니까? 저는 그런 거 모릅니다요.”

양반은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찼지요.

“자네 천자문은 아는가?”

“천자문이라굽쇼. 그게 어디 있는 문이지요?”

그러자 양반은 또 혀를 찼지요.

“쯧쯧, 그렇게 무식해서 이 험난한 세상 어찌 살아갈꼬.”

그런데 조금 가다 풍랑을 만나 배가 뒤집히게 되었어요.

헤엄을 쳐 강가로 나온 뱃사공이 양반에게 물었지요

“헤엄칠 줄 아십니까?”

그러자 양반이 허우적거리며 대답했지요.

“몰라. 살려줘.”
2011-05-24 21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