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와 뱃사공
한 양반이 나룻배에 타고 뱃사공에게 물었어요.
“여보게 뱃사공, 자네 논어를 아나?”
“ 모르겠는데요.”
“어허, 이럴 수가. 그럼 춘추는 아는가?”
“춘추가 뭡니까? 저는 그런 거 모릅니다요.”
양반은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찼지요.
“자네 천자문은 아는가?”
“천자문이라굽쇼. 그게 어디 있는 문이지요?”
그러자 양반은 또 혀를 찼지요.
“쯧쯧, 그렇게 무식해서 이 험난한 세상 어찌 살아갈꼬.”
그런데 조금 가다 풍랑을 만나 배가 뒤집히게 되었어요.
헤엄을 쳐 강가로 나온 뱃사공이 양반에게 물었지요
“헤엄칠 줄 아십니까?”
그러자 양반이 허우적거리며 대답했지요.
“몰라. 살려줘.”
한 양반이 나룻배에 타고 뱃사공에게 물었어요.
“여보게 뱃사공, 자네 논어를 아나?”
“ 모르겠는데요.”
“어허, 이럴 수가. 그럼 춘추는 아는가?”
“춘추가 뭡니까? 저는 그런 거 모릅니다요.”
양반은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찼지요.
“자네 천자문은 아는가?”
“천자문이라굽쇼. 그게 어디 있는 문이지요?”
그러자 양반은 또 혀를 찼지요.
“쯧쯧, 그렇게 무식해서 이 험난한 세상 어찌 살아갈꼬.”
그런데 조금 가다 풍랑을 만나 배가 뒤집히게 되었어요.
헤엄을 쳐 강가로 나온 뱃사공이 양반에게 물었지요
“헤엄칠 줄 아십니까?”
그러자 양반이 허우적거리며 대답했지요.
“몰라. 살려줘.”
2011-05-24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