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미 靑·새누리당, 문창극 포기수순”

박지원 “이미 靑·새누리당, 문창극 포기수순”

입력 2014-06-18 00:00
수정 2014-06-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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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8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서의 국회 제출 문제와 관련, “동의안을 국회에 보내는 것 자체가 반민족적, 반역사적 일”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혹시 요청서가 국회에 접수되면 당연히 수순을 밟아 법적으로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청문회를 하면 (문 후보자에게) 참으로 곤혹스러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임명동의안 제출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국민 청문회’는 이미 끝났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문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도록 포기 수순을 밟고 있지 않는가 (생각한다). 이미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포기 수순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준안의 국회 표결 전망에 대해서도 “의로운 새누리당 의원들과 지도부가 나서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어둡게 본다”며 “이러한 망신을 당하기 전에 문 후보자 스스로 사퇴해 주는 것이 박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고 자신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거듭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기다려보면 반드시 대통령도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문 후보자가) 사퇴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단해 본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인 박 의원은 “총리감 72명을 검증해봤는데 병역·부동산투기·위장전입 등 몇가지 기준에 통과되는 분이 딱 한 분 있었다”며 “과거 우리가 살았던 시대에 비춰볼 때 현 인사청문회 기준을 적용하면 총리고 장관이고 누구도 임명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야당과 소통하라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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