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내년 당대회 계기 총비서 추대 가능성”

“김정은, 내년 당대회 계기 총비서 추대 가능성”

입력 2015-11-14 12:17
수정 2015-11-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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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규약·내각·헌법 바뀔 수도 있어”

북한이 내년 5월 개최할 예정인 제7차 노동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총비서’로 추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1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김정일은 아버지가 사망한 다음 3년상을 치르고 97년도에 노동당 총비서가 됐다”며 “(현재 김정은 제1비서의) 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7차 당대회에서 총비서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1980년 10월 제6차 노동당대회 이후 36년 만에 내년 당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대대적인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안 소장은 “북한이 당 우위 국가이고, 또 36년 만에 (노동당 대회를) 열기 때문에, 기존 사회주의에 커브점(전환점)을 찍고 새 길로 가느냐, 명분 쌓기만 하느냐 하는 상당히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당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새로운 정책노선, 조직 인선을 통해 명실상부한 김정은 정권을 선포하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도 “노동당 규약뿐 아니라 내각과 헌법도 바뀔 수 있고 국방위원회를 존속시킬지는 이번 당대회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내년 노동당 대회를 계기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유훈통치’에서 벗어나 자신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87세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령의 지도부가 물러나고 40~50대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거나 새로운 시장경제 요소를 일부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2010년 9월 당대회가 아닌 임시전당대회에 해당하는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어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이후 2012년 4월 열린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제1비서와 정치국 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지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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