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이르면 이달 방중…외교부 “中과 긴밀 협의중”

강경화, 이르면 이달 방중…외교부 “中과 긴밀 협의중”

입력 2017-11-02 12:52
수정 2017-11-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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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시일내 방중 방안 협의”…‘한중관계 개선’ 후속 움직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르면 이달 중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한중관계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강 장관은 양국이 최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봉합키로 합의한 상황에서 양국 관계의 조속한 정상화와 대북 공조 등을 논의하기 위해 취임 이후 처음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하는 방안을 중국 측과 조율하고 있다.

강 장관의 중국 방문은 이르면 이달 중에 이뤄질 수 있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강 장관이 오는 8∼15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에 수행한 뒤 이달 중·하순 이후 중국을 찾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와 관련,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외교부는 가까운 시일 내에 장관이 방중하는 방안을 중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시기까지는 구체적으로 그 내용이 결정이 되면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의 중국 방문이 성사되면 사드 갈등을 봉합한 ‘한중관계 개선 관련 양국 협의결과’ 발표 이후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한편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문제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장관은 지난 6월 취임 후 주변 4강 중 미국과 러시아는 이미 방문했지만 중국과 일본은 아직 방문하지 않았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는 지난 8월 아세안 회의 참석 계기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9월 유엔 총회 참석 계기에 미국 뉴욕에서 각각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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