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박 납치하면 선원들 살해하겠다”

“한국선박 납치하면 선원들 살해하겠다”

입력 2011-01-24 00:00
수정 2011-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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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 ‘보복’ 위협

소말리아 해적들이 동료들이 숨진 데 대한 보복으로 앞으로 한국인 선원을 인질로 잡으면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하면서 지난해 10월 납치돼 억류 중인 금미305호 선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미305호에는 선주 겸 선장 김모(55)씨와 기관장 김모(68)씨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 2명, 케냐인 39명 등 43명이 승선해 있었다.

자신을 모하메드라고 소개한 해적은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한국 선박을 납치하면 돈을 요구하지 않고 선박을 불태우고 선원들을 죽일 것이다.”라면서 “한국은 우리 동료를 살해했기 때문에 곤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름이 후세인이라는 한 해적은 “납치 선박의 선원들을 내륙으로 이동시키고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면서 “한국 특수부대와 전투에서 훌륭한 동료들을 잃었다.”고 말했다.

소말리아 해적들의 이 같은 입장이 실행에 옮겨질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케냐에 본부를 둔 해사기구인 ‘동아프리카 항해자지원 프로그램’의 앤드루 므완구라 소장은 “그들의 주된 목표는 언제나 돈이다.”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1-01-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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