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입맛 돋우는 산나물 잘못 먹으면 ‘독초’

봄철 입맛 돋우는 산나물 잘못 먹으면 ‘독초’

입력 2014-05-01 00:00
수정 2014-05-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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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입맛을 돋우는 산나물을 잘못 먹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이 1일 봄철 산에서 채취하는 산나물의 무분별한 섭취에 경계령을 내렸다.

최근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등산 인구도 늘어나 산나물을 직접 채취해 먹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데 산나물처럼 생긴 독초도 많기 때문이다.

경남 농기원은 봄철 산나물이 입맛을 돋우고 몸에도 좋지만 잘못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독성은 없지만 ‘원추리’ 같은 나물류는 생잎을 섭취하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지리강활’, ‘동의나물’, ‘초오’, ‘박새’, ‘여로’, ‘놋젓가락나물’ 등은 산나물과 비슷하게 생겨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식물을 산나물로 잘못 알고 먹으면 식중독과 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어린 순을 쌈으로나 데쳐서 먹을 수 있는 ‘박쥐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놋젓가락나물’은 옛날 사약 재료로 쓰였을만큼 독성이 강하다. ‘초오’라는 식물은 미량을 섭취해도 생명을 잃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농기원은 설명했다.

농기원은 봄철 산나물은 무엇보다 정확한 정보와 경험을 가지고 채취해야 하고 먹을 때는 가급적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김만배 경남 농기원 약용자원 담당은 “독성을 가진 산나물이나 독초를 먹었다면 곧바로 토하게 하고 감초나 쥐눈이콩을 넣고 끓인 진한 물을 마시게 하는 민간요법으로 응급처치를 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병원으로 빨리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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