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6차로… 내년말 착공
2023년부터는 경부축 수도권 고속도로의 상습 지·정체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는 19일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오는 2025년까지 서울과 세종을 잇는 민자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이 고속도로는 2009년 타당성 검토에서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1.28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기본계획도 수립돼 1단계 공사의 경우 내년 초 기본설계를 시작하고 연말쯤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단계 구간 공사는 시급성을 감안해 한국도로공사가 먼저 착수하고 민자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안성∼세종 2단계는 기존 민자도로 건설과 마찬가지로 제안서를 받아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0년에 착공,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건설비용은 6조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정부가 용지비 1조 4000억원을 부담하고 건설비 5조 3000억원은 100% 민자로 조달한다. 통행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와 민간사업자가 리스크를 분담하는 ‘손익공유형 민자사업’(BTO-a) 방식으로 추진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5-11-20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