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첫 출근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07.04 뉴시스
장미란 차관은 4일 오전 8시 40분쯤 세종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로 처음 출근해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소식을 접하고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 다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차관은 우선과제를 묻자 “제가 이제 오늘 세종으로 첫 출근이어서 업무 파악을 아직 다 하지 못했다”며 “기대가 크셔서 제 마음도 더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서 많이 부담스럽지만 맡겨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그 이상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좀 시간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중앙대 체육학과 교수출신이자 5선인 안민석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엘리트 선수 출신 차관임명 자체만으로 자질 시비를 거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도 “문제는 체육행정 1인자로서 리더십과 능력”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장미란 차관이 지금까지 체육계 비리척결 등 한국체육개혁과 선진화를 위해 노력한 흔적은 아쉽게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체육계의 산적한 현안과 갈등을 풀 리더십을 보여준 적도 없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2019년 심석희 선수 미투와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으로 체육계와 온 나라가 떠들썩했을 때도 장미란 차관은 침묵했다”며 “선수 인권이나 체육혁신을 위해 목소리를 낸 적이 없다. 현실을 외면해온 선수를 체육계 공정과 상식을 위해 발탁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장 차관은 이날 문체부 각 부처를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한 이후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