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조심하세요” 서울 2번째 말라리아 경보 발령

“모기 조심하세요” 서울 2번째 말라리아 경보 발령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07-22 12:36
수정 2024-07-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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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이어 강서구에도 말라리아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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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사들이 모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2024.6.27 연합뉴스
27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사들이 모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2024.6.27 연합뉴스
서울시는 2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군집사례로 발생한 강서구에 22일 오전 9시를 기해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9일 양천구에 이은 서울시 2번째 경보 발령이다.

시에 따르면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수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마리 이상인 경우 내려진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시는 강서구 군집사례 환자들의 추정 감염지역, 모기 서식 환경, 공동 노출자, 위험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강서구는 말라리아 확산 방지를 위해 주민에게 문자를 보내고, 매개모기 집중 방제·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를 지원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 20일 기준 307명이며, 이 중 서울지역 환자는 58명(19%)이다.

말라리아 초기 증상은 두통과 식욕 부진, 오한과 고열로 나타난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보건소에서 혈액을 이용한 신속진단검사를 받아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즉시(30분) 확인할 수 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활동을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시는 강조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 국장은 “위험지역 거주자 또는 방문자는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 등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검사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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