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경기도 수원시 지동에서 길가는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조선족 오원춘(42)의 집에서 발견된 뼈는 사람의 것이 아닌 동물뼈로 밝혀졌다.
수원지검은 13일 “오의 집 쓰레기 배출구에서 발견된 뼛조각 11점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닭과 돼지 등 동물의 뼈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한 오의 집 쓰레기 배출구에서 동물뼈가 발견한 뒤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나갔다. 하지만 DNA분석 결과 동물의 뼈로 밝혀짐에 따라 오의 여죄 수사는 사실상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열린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1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에서 살인과 시신훼손 혐의로 오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러 놓고 죄책감이나 반성하는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오원춘 사건이 우리 사회에 끼친 파장과 인간의 고귀한 존엄성을 짓밟은 범죄행위에 대해 법의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오는 이날 법정에서 “제가 저지른 죄이고, 피해자에게 미안해서 거짓말하지 않고 모두 자백했다.”고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서는 기분이 나빠 우발적으로 저질렀으며, (시체를 처리할) 다른 방법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오원춘
경찰은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한 오의 집 쓰레기 배출구에서 동물뼈가 발견한 뒤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나갔다. 하지만 DNA분석 결과 동물의 뼈로 밝혀짐에 따라 오의 여죄 수사는 사실상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열린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1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에서 살인과 시신훼손 혐의로 오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러 놓고 죄책감이나 반성하는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오원춘 사건이 우리 사회에 끼친 파장과 인간의 고귀한 존엄성을 짓밟은 범죄행위에 대해 법의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오는 이날 법정에서 “제가 저지른 죄이고, 피해자에게 미안해서 거짓말하지 않고 모두 자백했다.”고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서는 기분이 나빠 우발적으로 저질렀으며, (시체를 처리할) 다른 방법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