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야, 다음달 세계선수권 적수 있겠니

연아야, 다음달 세계선수권 적수 있겠니

입력 2013-02-08 00:00
수정 2013-02-0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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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4대륙 피겨선수권…아사다·골드 등 경쟁자 출전

다음 달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4대륙피겨선수권대회가 8~11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열린다. 아사다 마오(23·일본)와 미국의 기대주 그레이시 골드(18), 캐나다의 샛별 케이틀린 오스먼드(18) 등이 눈길을 끈다. 김연아(23·고려대) 경쟁자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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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역시 아사다. 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한 아사다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그랑프리파이널까지 정복하며 성공적인 재기 행보를 걷고 있다. 4년 만에 그랑프리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는 올 시즌 여자 피겨 최고 점수인 196.80점을 받아 환호했다. 그러나 이틀 뒤 NRW트로피 대회에서 김연아가 201.61점으로 이를 갈아치웠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골드와 오스먼드의 기량도 주목된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골드는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으며,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키이라 코르피(24·핀란드)에 불과 2점 뒤졌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다양한 기술을 성공시켜 많은 찬사를 들었다.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우승을 차지한 오스먼드는 지난달 캐나다선수권대회에서 ‘꿈의 점수’ 200점을 넘어 201.34점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자국 대회 성적이어서 국제빙상연맹(ISU) 공인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이름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다음 달 11~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김연아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김연아는 25일로 예정된 고려대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세계선수권 준비에만 매달릴 계획이다. 자신의 성적에 따라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 숫자가 달라지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다. 한편 여자 싱글 박연준(17)과 남자 싱글 이준형(18·이상 수리고), 김진서(17·오륜중), 김민석(21·고려대)은 각각 4대륙대회에 나서 기량을 점검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02-0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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