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코로나 뚫고 300번째 경기 축포

손흥민, 코로나 뚫고 300번째 경기 축포

이주원 기자
입력 2021-12-20 22:24
수정 2021-12-2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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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전 리그 7호골… 영국서 115골째
토트넘 UECL 몰수패 처리… 탈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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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홈 경기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왼쪽)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홈 경기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를 뚫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리그 7호골(시즌 8호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1-2로 뒤지던 후반 29분 수비 뒷공간을 향해 침투했고 해리 윙크스가 긴 스루패스로 공을 연결했다.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왼발로 빈 골대에 공을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이날까지 EPL 211경기를 포함해 총 300경기에 출전해 115골을 기록했다. 영국 BBC는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6.97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보름 만에 돌아온 손흥민이 예전 그대로의 기량을 선보이면서 토트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토트넘은 지난 5일 노리치시티와의 EPL 15라운드 이후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렌(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와 12일 브라이턴, 17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경기까지 연이어 연기되면서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도 우려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3일 브렌트퍼드전, 5일 노리치시티전과 리버풀전까지 3경기 연속 골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골문이 빈 것을 보고 조금은 떨렸는데 넣어서 기쁘다”면서도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는데 이기지 못해 팀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리버풀과 2-2로 비긴 토트넘은 5경기 무패 행진으로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의미 있는 복귀전이었지만 이날 UEFA가 토트넘과 렌의 UECL 경기에 대해 토트넘의 몰수패를 선언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렌을 꺾고 16강 진출을 꿈꿨던 토트넘은 조 3위로 대회에서 탈락했다.
2021-12-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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