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박근혜-김무성, 계속되는 세종시 ‘엇박자’

한 박근혜-김무성, 계속되는 세종시 ‘엇박자’

입력 2010-02-22 00:00
수정 2010-02-22 1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무성,‘박근혜 반대’속 의총에서 절충안 직접 설명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이었던 김무성 의원의 행보가 계속 엇갈리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원안 고수와 김 의원의 수정안 지지 입장이 맞서온 가운데 지난 18일 김 의원이 ‘세종시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박 전 대표가 일축하면서 결별 수순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같은 ‘엇박자’는 세종시 당론 변경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한나라당 의원 총회에서도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의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의원은 의총 초반 자신의 절충안을 의원들에게 직접 설명키로 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박 전 대표의 강한 거부감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이 절충안을 계속 들고 나오는 것 자체가 두 사람간의 최근 ‘험악한’ 관계를 반영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의 경우 의총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박 전 대표는 지금까지 세종시 문제에 대해 언론에 명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다 밝혔는데,의총장에 나와 또다시 반복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대신 의총에 참석한 측근들로부터 논의 내용을 수시로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의총에 참석해 내 중재안을 설명하고 의원들에게 심사숙고해 줄 것을 부탁할 생각”이라며 “의총에서 중재안을 포함한 여러 의견에 대한 논의를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