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권 5분만에 매진, 암표 70만원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권 5분만에 매진, 암표 70만원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6-03-29 15:11
수정 2016-03-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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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놀이공원, 중국 관람객 빼앗길까 초비상

오는 6월 16일 정식 개장을 앞둔 상하이디즈니랜드에 대한 중국인들의 기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홍콩디즈니랜드는 물론 아시아 각국의 테마파크에는 중국 관람객을 빼앗길까 비상이 걸렸다.

29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디즈니랜드는 지난 28일 0시 01분부터 입장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개장 당일 입장권은 5분만에 동났다. 암표 가격은 3899위안(약 70만원)에 달해 성수기 입장권 가격인 499위안(약 8만 9800원)의 8배에 육박했다. 궈타이쥔안 증권은 “첫해 1200만명, 내년엔 1500만명이 상하이디즈니랜드를 찾을 것”이라면서 “호텔 교통 등 상하이 관광산업에 350억 위안(약 6조 3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새로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트디즈니가 상하이션디(申迪)와 55억 달러(약 6조 6000억원)를 투자한 상하이디즈니랜드는 면적이 390만㎡으로 세계 3위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 테마파크이다. 해외 디즈니랜드로는 파리 도쿄 홍콩 이어 4번째 개장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디즈니랜드 때문에 홍콩디즈니랜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을 여행하는 중국 관광객 중 20%가 홍콩디즈니랜드를 찾는데, 이들 대부분이 상하이디즈니랜드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상하이에서 자동차나 기차로 3시간 이내에 사는 이들만 3억 3000만명”이라면서 “창업주인 월트 디즈니가 1960년대 미국 플로리다의 토지를 사들인 이래 우리가 맞는 가장 큰 기회”라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해 9월 미국을 방문해 상하이디즈니랜드의 인허가 과정을 소개하면서 “(2000년대 말) 다른 관리들은 중국 문화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를 밀었지만, 나는 다양한 문화에 바탕을 둔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디즈니랜드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회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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