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범인 도피 도운 혐의로 경찰 간부 조사

광주경찰청, 범인 도피 도운 혐의로 경찰 간부 조사

최치봉 기자
입력 2018-07-09 11:32
수정 2018-07-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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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 간부가 ‘취업 사기’로 수배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전 노조간부의 도피 행각을 도운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기아차 광주공장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29명으로부터 19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구속된 전 노조 부지회장 황모(48)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 및 은닉)로 전남 여수경찰서 간부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여수에서 원룸을 얻어 도피 중이던 황씨를 돕고, 도피 사실을 숨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대학 친구인 황씨를 대신해 도피 장소로 사용한 원룸을 직접 얻어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 황씨 도피에 개입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A씨는 “황씨가 수배된 사실을 알지 못했고, 친구여서 도와줬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12월부터 잠적하고 서울, 순천, 목포 등지를 돌아다니다가 지난 1월 여수에 원룸을 얻어 은둔했다.이어 지난 5월 수배 전단으로 황씨를 알아본 시민 제보로 도피 7개월 만에 검거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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