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중저가 백화점’ 사업 추진

이랜드 ‘중저가 백화점’ 사업 추진

입력 2010-01-06 00:00
수정 2010-0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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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매입 방식으로 ‘거품’ 제거..상반기 첫 점포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브랜드 업체에 매장을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기존 백화점과는 달리,직매입 상품 위주로 운영되는 서구형 중저가 백화점 사업을 추진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6일 “미국의 메이시 백화점과 유럽의 막스앤스팬서 백화점처럼 직매입 상품 판매 비중을 크게 높여 수수료 거품을 걷어낸 중저가 백화점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이르면 상반기 중 2001 아울렛 매장 중 1곳을 이같은 서구형 백화점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알려진 메이시,시어스,제이시패니 등 미국의 유명백화점들은 고가품보다는 유통과정에서의 ‘거품’을 제거한 중가 백화점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랜드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직소싱하는 일본의 이세탄 백화점을 모델로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국내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해외 유명 브랜드들과 접촉,직매입 방식으로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국내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대중적인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기존 대형백화점들은 40%에 가까운 높은 수수료를 제품가격에 반영해 일부 부유층을 제외한 대부분 고객들이 가격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가 구상하는 백화점은 수수료 거품을 제거해 중산층과 서민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1994년 2001아울렛 당산점으로 백화점식 아울렛 매장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현재 전국에 2001아울렛 12개와 뉴코아아울렛 17개 등 29개의 아웃렛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해태유통을 인수해 ‘킴스마트’란 이름으로 전국에 44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 그룹은 올해 유통부문에서 3조1천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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