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참여 꺼려… 용적률 상향여부 촉각

건설사들 참여 꺼려… 용적률 상향여부 촉각

입력 2010-09-02 00:00
수정 2010-09-02 00: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새국면 용산 개발 관전포인트

삼성물산의 건설 대표사 자격 포기로 새 국면을 맞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의 향배가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등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PFV) 대주주들의 요구대로 정해짐에 따라 관전 포인트가 다양해졌다.

이미지 확대
●재무건전성 악화로 투자부담

1일 부동산·건설업계에 따르면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을 둘러싼 과제는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수익성 개선 방안 마련과 코레일과 주요 투자자들 간 4조 3000억원대의 랜드마크 빌딩 매입 협상, 개발예정지 주민들에 대한 보상문제 해결 등이 숙제로 남아 있다. 모두 개발자금 확보와 관련이 있다. ‘새판 짜기’의 첫 단추는 사업을 이어받을 새로운 대표 건설사를 찾는 것이다. 코레일 측은 “물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10대 대형 건설사 가운데 선뜻 투자의사를 밝힌 곳은 아직 없다.

4750억원을 건설 투자사들이 나눠 지급보증하면 3조 6000억원 이상의 공사 물량을 확보한다는 논리지만 이는 어디까지난 이론에 불과하다. 코레일은 삼성물산이 경영권을 내놓은 만큼 기존 17개 건설투자자에게 9조원대 시공지분의 20%를 배정하고, 나머지 80%는 땅값 지급보증에 나서는 신규 및 기존 건설투자자에게 재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업계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용산역세권 사업에서 4조 6000억원대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7년 삼성물산 컨소시엄에 밀려 용산역세권 사업에서 탈락했던 현대건설도 “참여의사가 없다.”고 못박은 상태다. 내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이 국내 건설업체에 도입되는 만큼 재무 건전성 악화를 우려한 건설사들이 신규 지급보증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도 내부에선 용산역세권개발㈜(AMC)뿐 아니라 개발시행사인 드림허브의 보유지분 6.4%까지 정리하자는 강경론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외에 드림허브의 다른 건설 투자자들도 조만간 사업에서 발을 뺄 것을 고려하고 있다. 드림허브 이사회는 최근 17개 기존 건설출자사를 상대로 지분양도 의사를 묻는 공문을 보냈는데, 적어도 2곳 이상이 이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수익 개선 위해 법적지원 절실

용산역세권 사업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사격이 어느 정도 가능할지도 관심사다. 수익 개선을 위해서는 국토해양부나 서울시의 도움이 절실하다. 코레일은 상위 기관인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올 10월 시행예정인 ‘역세권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안’을 소급 적용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법률안은 국토부 장관이나 서울시장이 역세권 개발구역 용적률과 건폐율을 직권으로 자치단체 기준보다 최대 50% 상향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경우 용산역세권 사업도 용적률이 800%를 넘어 수익성이 어느 정도 보장될 것이란 게 코레일 측 판단이다.

서준오 서울시의원, 공릉1단지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직접 참여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지난 25일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의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첫 대상지인 노원구 공릉1단지아파트를 찾아 저장강박 의심세대 거주환경 개선과 특별 소독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공릉1단지 임대단지 내 일부 저장강박 의심세대로 인하여, 인접 거주 세대 및 공용공간 위생이 불량해진다는 민원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SH공사에서 예산을 투입하여 진행했다. 공릉1동 주민센터 및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약 15명과 함께 서준오 의원, 그리고 공릉동을 지역구로 둔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2)이 구슬땀을 흘렸다.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공릉1단지 아파트는 1994년 12월에 입주한 총 1395세대가 거주하는 SH공사의 영구임대 아파트이다. 지어진 지 30년이 되어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태인 탓도 있지만, 일부 저장강박 의심세대의 세대 내 과다한 적치물과 소독거부로 인한 해충 발생, 번식이 주변 주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었다. 서 의원은 매주 일요일, 우원식 국회의장(서울노원구갑)과 함께 노원구 3곳에서 현장민원실을 운영 중인데, 공릉1단지 방역이 필요하다는 민원도 여기에서 접수되었다. 유사한 민원이 지속
thumbnail - 서준오 서울시의원, 공릉1단지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직접 참여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09-02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