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대란 탓 서울시 급식대책도 ‘속수무책’

배추대란 탓 서울시 급식대책도 ‘속수무책’

입력 2010-10-03 00:00
수정 2010-10-03 10: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배추값에 복지시설 급식을 총괄하는 서울시도 두 손을 들어야 할 판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장애인과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시내 대다수 복지시설의 급식 메뉴에서 곧 배추김치가 빠질 전망이다.

 일부 시설에서는 급식업체가 이번 주부터 배추김치를 깍두기로 대체하겠다고 통보했고,나머지 다른 시설도 남은 배추김치가 떨어진 이후 뚜렷한 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열무김치·깍두기 등으로 반찬을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예산 압박으로 배추 구매는 대부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시는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해 대응이 늦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전체 식비가 정해진 상황에서 배추값이 오르면 영향이 있다”면서도 “서울시가 복지시설 식단까지 일일이 간섭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시 관계자는 “아직 복지시설에서 구체적인 지원 요청이 들어오지 않았다.실태를 파악해보고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서울시에 배추값 자체를 잡을 묘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시내 주요 농수산물시장에서 배추값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역시 별 소용이 없는 상황이다.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당장 배추 물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특별한 대책을 내놓기는 힘들다”면서 “일단 지난 1일부터 가격이 차츰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급등한 일부 농수산물을 경매가의 70% 정도로 출하토록 한 적이 있었지만 그나마 시 대신 농수산물시장법인이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등 일회성 대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에 채소값 안정을 위한 재원을 별도로 확보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액수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배추값 급등은 이상기후가 가장 큰 이유”라며 “워낙 이례적인 사태라 대응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