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도 불구 3월 수출 사상최대

악재에도 불구 3월 수출 사상최대

입력 2011-04-01 00:00
수정 2011-04-01 14: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30.3% 늘어난 486억달러, 수입은 27.9% 오른 454만9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아 사태와 일본 대지진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월 수출액은 종전 최고 기록인 1월 446억달러를 뛰어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석유제품(87.8%)과 선박 (70.1%), 일반기계(53.8%), 자동차부품(40.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자동차(24.8%), 반도체(10.0%) 등으로도 수출이 확대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으로 가격이 높아졌고 조선 업종은 선박 인도 시점을 맞아 지난달 수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일본(34.7%)과 중동(23.1%), 미국(13.5%) 등 주요 권역별로 모두 수출이 늘어났다.

일본향 수출은 대지진 전과 후의 일일 수출액을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수입은 원자재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함에 따라 석탄(66.8%), 원유(60.0%), 가스(22.6%) 등이 증가했다.

소비재는 두 자리 수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자본재는 일본 지진의 여파로 반도체 제조장비(-28.3%) 등의 수입이 감소해 한 자리 수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가 증가하고 기업체의 분기말 효과 등에 힘입어 무역 흑자는 전달보다 6억달러 늘어난 31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1ㆍ4분기에는 수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30.4% 증가한 1천318억1천100만달러를 기록해 분기 수출에서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의 분기 수출 최고 기록은 작년 4ㆍ4분기 1천287억달러였다.

수입은 25.7% 증가한 1천234억600만달러였고 무역수지는 84억500만달러의 흑자를 봤다.

지경부 관계자는 “3월 수출은 월수출 사상 최고액수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며 “리바아 사태로 인해 유가가 올라 수입액이 올랐지만 교역이 많지 않아 큰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