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비정규직 무기계약ㆍ정규직 전환 추진

하나銀 비정규직 무기계약ㆍ정규직 전환 추진

입력 2012-04-05 00:00
수정 2012-04-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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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ㆍ외환銀 새 임금체계 도입도 고려

하나은행이 외환은행과의 임금격차를 줄이고자 새 임금체계를 검토한다. 비정규직 행원 문제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임금체계가 다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아직 (외환은행의 임금체계에 대해) 보고를 받진 못했지만 제3의 임금체계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1년 외환은행의 평균 임금은 6천400만원선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5천5백만원에 그쳤다.

고용 불안으로 말미암아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 있는 비정규직은 무기계약직이나 정규직 전환 등 모든 개선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하나은행의 비정규직 행원은 1천여명에 달한다.

우리금융 민영화ㆍ합병에 대해선 “은행이 작으면 전략의 다양성이 제한된다”며 “작은 은행은 한계가 있다. 메가뱅크가 출범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은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점포수에 대해선 “지금은 점포 효율성에 따라 점포 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현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100미터 이내 중복 점포가 44개”라며 “중복이라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효율성이 없으면 미진출 지역이나 상권이 좋은 곳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외 진출에 관한 질문엔 중국, 홍콩 등에 이어 필리핀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밝혔다.

김 행장은 “성장성 있는 나라 중 인구와 자원이 많고 젊은 나라로 진출해야 한다”며 “인도 진출도 해야 하고 나중에는 필리핀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그룹에서 전체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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