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체들,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저도소주 개발에 박차
국내 주류시장에서 알콜도수 17도 미만의 저도소주가 점유율 10%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 1-2월 저도소주 출고량은 185만 6천 상자로 처음으로 전체소주 출고량(1847만 1천 상자)의 10%를 돌파했다.
저도소주 점유율은 지난 4년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전체 소주에서 차지하는 저도소주 출고비율이 1.7%에 불과했으나 2010년 4.2%, 2011년 8.4%, 2012년 초 10%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류업계는 주 5일제의 정착 등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났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알콜도수가 높은 강한 술보다는 부드러운 술을 선호하는 경향, 즐기는 음주문화의 확산 추세가 뚜렷해 앞으로 저도소주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추세 때문에 주류업체들도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저도소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학이 생산하는 조은데이(16.9도)가 저도소주 점유율의 91%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선의 즐거워, 롯데의 처음처럼쿨, 진로의 즐겨찾기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무학의 조은데이에 대항하기 위해 기존 저도소주 즐겨찾기(15.5도)보다 알콜도수를 높인 쏘달을 개발해 5월 21일부터 부산경남지역에 출시하기 시작했다. 쏘달은 알콜도수 16.9도의 저도소주로 360㎖짜리의 출고가격이 875원이다.
진로하이트 관계자는 “쏘달은 남해 청정지역 천연 대나무를 사용한 대나무 활성숯 정제공법으로 주조해 맛이 깨끗하고 미네랄이 풍부하다”며 “특히 자일리톨까지 더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쏘달은 술자리에서 흔히 소주가 입에 잘 맞는 날 ‘쏘주가 달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착안해 작명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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