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우 “농협 사외이사 사퇴”

이만우 “농협 사외이사 사퇴”

입력 2012-06-05 00:00
수정 2012-06-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회 ‘겸직가능’ 유권해석 불구 여론 감안 사의… 의정에 열중

이미지 확대
이만우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만우 새누리당 국회의원
농협금융지주회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해 논란이 일고 있는 이만우(62)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4일 “사외이사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회 사무처에서는 겸직해도 괜찮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으나 여론 등을 감안할 때 겸직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 사의를 전달했다.”면서 “오는 8일 농협금융 이사회 때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사퇴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 4월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단 이 의원은 농협금융지주회사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국회법 29조는 정부기관 임직원, 농업협동조합 임직원 등을 국회의원이 겸직할 수 없도록 규정해 놓았다. 국회의원 겸직 제한 규정에 직접적으로 명시된 대상은 아니지만 농협금융은 100% 농협중앙회와 정부가 출자해 만든 회사인 만큼 겸직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서울신문 4월 6일자 20면>

농협금융의 유권해석을 의뢰받은 국회 사무처는 내부 검토 끝에 ‘사외이사는 임원에 해당되지 않는 만큼 겸직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의원은 “언론에서 문제 제기가 나왔을 때 곧바로 그만두려 했으나 국회의 유권해석까지는 기다려 보는 게 좋겠다는 주위 조언이 있어 발표를 미뤘다.”면서 “(신청한 대로) 기획재정위에 배정되면 의정활동에만 열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학회장을 맡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이사회 때 의견을 수렴했으나 모두들 계속 맡아달라고 해 (겸)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오는 22일 매우 큰 행사(경제학회 6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가 있어 일단 그 행사를 치른 뒤 이사회 의견을 다시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12-06-05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