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추가퇴출 논란에도 뱅크런 없어

저축은행 추가퇴출 논란에도 뱅크런 없어

입력 2012-10-03 00:00
수정 2012-10-03 14: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달 28일 저축은행들의 경영공시가 공개된 이후 일부 저축은행이 추가 퇴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지만 예금 대량 인출(뱅크런)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5% 미만인 저축은행들을 점검한 결과, 총 인출금액이 1천억원에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인출 규모가 가장 컸던 은행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그룹 계열의 서울저축은행으로 약 200억원이 빠져나갔다. 나머지 은행들은 50억~60억원가량씩 인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들 저축은행의 여유자금이 4천억~5천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큰 금액은 아니다. 또 13개 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에서는 오히려 예금이 늘어난 곳도 있다”고 말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경영공시가 된 이후 예금이 많이 빠져나갈까봐 우려했는데 만기도래액을 제외하면 거의 변동이 없었다. 대규모 저축은행 구조조정 이후 학습효과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최악의 경우 일부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더라도 이전과 같은 혼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없는 5천만원 이상 예금자가 전체의 0.1%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금담보대출을 받아 돈이 묶여 있는 일부를 제외한 5천만원 초과 예금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뱅크런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