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주새 판매 급증… 10개월만에 잔업 재개
르노삼성차가 10개월 만에 부산공장 잔업을 시작했다. 지난 7일 출시한 뉴 SM5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나타난 변화다.
부산 연합뉴스
21일 10개월 만에 잔업이 재개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1월 판매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잔업을 폐지했다가 최근 출시한 뉴 SM5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 19일부터 주간 잔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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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잔업은 지난 7일 디자인과 편의사항을 업그레이드한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인 뉴 SM5의 계약 건수가 3500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주간 1시간 잔업을 통해 하루 평균 40여대, 11월에만 400여대의 증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르노삼성차는 분석했다. 오직렬 르노삼성차 제조본부 부사장은 “최고 품질의 뉴 SM5가 고객에게 인도될 수 있도록 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낙관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극심한 내수판매 부진과 엔고 등으로 회사가 정상 궤도에 오르려면 ‘특단의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3%로 추락한 르노삼성이 부활하려면 현대기아차와 비교해 품질은 물론 서비스와 가격 등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11-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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