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원하는 최소연봉은 2천800만원 정년은 62세

국민이 원하는 최소연봉은 2천800만원 정년은 62세

입력 2013-01-10 00:00
수정 2013-01-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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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군은 사무-서비스-생산-영업직 순으로 희망

국민들은 최소한 2천800만원의 연봉을 받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직이나 서비스직보다는 사무직을 선호했다. 희망퇴직 연령은 약 62세였다. 임금은 조금 낮아도 고용이 안정된 일자리가 더 낫다는 국민이 대다수였다.

이는 현대경제연구원 장후석 연구위원이 지난해 12월 18~27일에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명을 전화설문(표본 오차 95%±3.09%)해 10일 내놓은 ‘국민이 원하는 일자리는?’ 보고서의 결과다.

장 위원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적어도 월평균 약 230만원을 받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연봉으로 치면 2천800만원이다. 장 위원은 “2011년 전체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210만원(통계청)인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4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 취업 계층인 20대는 226만원, 최근 취직이 부쩍 느는 50대는 220만원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242만원으로 여자(215만원)보다 상대적으로 금액이 컸다.

화이트칼라(사무직)의 인기는 블루칼라(생산직)의 3배를 넘었다. 희망 근무 형태로 사무직을 꼽은 응답자는 56.7%에 달했지만, 생산직은 15.9%에 불과했다.

서비스직은 20.3%, 영업직은 7.1%였다. 다만, 60대 이상은 정 반대로 사무직(18.8%)보다 생산직(53.6%)에 대한 선호가 훨씬 컸다.

희망 정년은 평균 62세로 꼽았다. 65세까지 일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34.1%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60세(31.8%)가 이었다. 70세는 14.5%였고 55세도 10.3%나 됐다.

연령별로 보면 현 20대가 60.4세, 30대는 61.6세, 40대는 62.2세, 50대는 63.2세, 60대 이상은 65.8세로 나이가 들수록 더 오래 일하고 싶어했다.

조사 대상의 87.5%는 임금이 약간 낮아도 고용이 안정된 일자리를 원한다고 답했다. 90.1%는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에 긍정적이었다.

장 위원은 “국민의 직업 선호가 사무직에 쏠리면 산업의 근간인 생산직의 고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국민의 직업 인식을 전환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령화하는 사회에 대비해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할 필요도 있다”며 청년과 노년층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도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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