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노인취업 늘리고 입주민 만족 높인다”

LH “노인취업 늘리고 입주민 만족 높인다”

입력 2013-01-18 00:00
수정 2013-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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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버사원 채용을 통해 ‘고령자 취업’과 ‘입주자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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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서 이지송(오른쪽) LH 사장이 첫 출근한 실버사원들을 반기고 있다. LH 제공
지난해 경기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서 이지송(오른쪽) LH 사장이 첫 출근한 실버사원들을 반기고 있다.
LH 제공


LH는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만 60세 이상 ‘실버사원’ 3000명을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000명 늘어난 것이다. 실버사원은 전국 679개 아파트 단지 53만 1000가구의 임대아파트에 배치돼 임대주택 시설물 안전점검 및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등 단지관리 보조인력으로 근무하는 등 입주민을 위한 주거 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LH 관계자는 “저소득 소외계층이 많은 영구임대주택에 집중배치돼 노약자 등에 대한 복지 서비스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라면서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1000명 늘리고 근무기간도 9개월로 1개월 연장했다”고 말했다.

LH가 실버사원 채용을 늘린 것은 지난해 이들을 채용, 현장에 배치한 결과 은퇴세대의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임대아파트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지송 LH 사장은 올해 실버사원 채용을 확대하고, 활용도를 높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실버사원 채용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뿐 아니라 삶의 활력과 자신감까지 함께 제공하는 인생의 힘찬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노인층에 대한 채용 확대를 통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실버사원 채용 이후 입주민의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리소 및 입주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각각 77.1점과 77.8점으로 전년도보다 각각 4.4점, 10.8점 상승했다.

LH 관계자는 “실버사원이 아파트 시설물 등을 꼼꼼히 챙기고 순찰하면서 입주민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좋았다”면서 “올해 채용 인원을 늘린 것도 정책적 효과가 실제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버사원으로 일하는 노인들의 만족도도 높다. 실버사원들의 종합만족도는 76.6점으로 건강 차원 만족도 84.8점, 사회적 차원 만족도 77.8점, 경제적 차원 만족도가 79.0점을 기록했다. LH는 오는 21일 자사 홈페이지와 임대아파트단지 게시판 등을 통해 실버사원의 채용 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3-01-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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