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대란] 정보보유 기한 축소 등 후속조치 고심

[개인정보 유출 대란] 정보보유 기한 축소 등 후속조치 고심

입력 2014-01-23 00:00
수정 2014-01-23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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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롯데카드 주말에도 영업… 농협, 평일 2시간 연장

22일 불법 유통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영업 활동을 한 금융사에 매출액의 1%에 이르는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강력한 금융당국의 개인정보 보호대책이 나오자 금융권 전체가 바짝 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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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대규모 유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 KB국민카드 본사에 마련된 개인정보 비상 상담실에서 고객들이 카드 재발급 등에 관한 상담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KB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대규모 유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 KB국민카드 본사에 마련된 개인정보 비상 상담실에서 고객들이 카드 재발급 등에 관한 상담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번 정보유출 당사자인 카드 3사는 우선 “정부 대책을 높이 평가한다”며 몸을 낮췄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정부 대책에 협조해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개인정보 보안 시스템과 의식의 전환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도 “(영업정지와 과징금 등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계가 없는 다른 금융사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유 기한이나 수집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 등 세부적인 방침이 결정되면 따를 것”이라면서 “과도한 정보 수집이나 유통의 우려가 있는 대출모집인을 축소하는 등 당국의 기존 방침대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주말에도 영업을 하기로 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도 전국 모든 영업점의 영업시간을 현재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로 2시간 연장했다. 두 은행은 고객이 많은 거점 점포의 경우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늘렸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4-01-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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