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KIEP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세미나-
유라시아 대륙의 철도망을 잇고 북극 항로를 개척해 유라시아 지역의 복합물류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의미와 추진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2일 전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제시한 전략이다. 유라시아 역내 경제협력을 통해 북한의 개방을 이끌고 통일 기반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세미나에서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는 몽골 등 유라시아 내륙 국가들이 국제복합수송망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를 활용해 해양에 진출할 것이라면서, 한국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는 대륙 철도망 연계와 북극항로 개척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재남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이행하려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매개로 동북아뿐만 아니라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권 국가 모임), 유럽연합(EU)까지 넓힐 것을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기재부,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철도시설공단, 국토연구원, 수출입은행 등에서 5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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