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용 철강재 잘 팔린다

내진용 철강재 잘 팔린다

입력 2014-04-19 00:00
수정 2014-04-1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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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반도 잦은 지진이 원인… 현대제철 판매량 4년새 11배↑

최근 한반도에 크고 작은 지진이 관측되면서 내진설계에 필수적인 건축구조용 압연 H형강(SHN)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자사 SHN 수요는 2006년 400t에 불과했지만 2009년 1만 4000t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5만 7000t까지 급성장했다. 올해엔 23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지진 발생 빈도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은 물론 건축물 설계방향이 초고층 건축물로 옮겨가면서 SHN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상청은 지난 1월 자료를 통해 지난해 국내 지진 발생이 93회로 예년보다 두 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방식 지진관측을 시작한 1999~2012년 연평균 발생 횟수인 44.5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규모 3.0 이상 지진도 17회로 예년 평균(9.2회)보다 7.8회나 많았고 인체가 지진을 느낄 수 있는 지진인 유감지진의 경우도 15회로 예년 평균(8.2회)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 법률에서도 건축법 시행령 32조 1항에 따라 3층 또는 면적 1000㎡ 이상 건축물의 신축 또는 증·개축 시 내진설계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2층 이하 또는 면적 500㎡ 이하의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서도 소규모 건축물 구조지침에 따라 내진설계 적용을 권고하는 등 건축물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SHN재는 건축물의 고층화·대형화를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지진·강풍·폭설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고성능 강재”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4-04-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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