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점유율 조사때 스마트기기·VOD 반영해야”

“시청점유율 조사때 스마트기기·VOD 반영해야”

입력 2014-05-14 00:00
수정 2014-05-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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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웅 서울대 교수 조사 개선방안 제안

TV 시청점유율 조사 때 스마트폰이나 PC 등 스마트기기와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등도 반영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16일 ‘통합시청점유율 조사 주요 쟁점과 해결방안’을 주제로 개최하는 토론회에 앞서 14일 배포한 발제문에서 “시청률에 대한 불만은 PC와 이동기기 등 새로운 기기를 통한 TV 시청과 디지털 플랫폼이 제공하는 주문형 서비스 시청을 측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시청점유율은 2009년 신문의 방송 진출에 따라 여론 독과점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총 시청시간 중 특정 TV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방통위는 미디어 다양성 확보를 위해 시청점유율 30%를 초과하는 방송사업자에 자산 매각, 방송광고 제한, 방송시간 양도 등의 규제를 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고정형 TV를 기준으로 한 실시간 방송 시청시간 조사방법은 젊은층의 스마트미디어를 통한 TV 시청시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방통위가 개선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교수는 현행 시청률 조사의 문제점으로 PC나 이동형기기를 이용한 시청행위와 DMB·IPTV 등 사업자를 경유한 채널과 프로그램 시청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프로그램 다시보기와 다운로드 후 몰아보기와 같은 새로운 방식의 시청행위가 무시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교수는 시청점유율 측정방식 개선과 관련해 “이동기기를 이용한 시청자와 시청량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미리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VOD 시청률 측정에 필요한 방법론을 개발하는 것 역시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또 “가장 중요한 과제는 다중매체이용 TV 시청의 전모를 추정할 수 있는 모집단 조사”라며 “이 점이 해결돼야 시범 측정 패널의 구성 및 운용이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고, 어떤 영역의 어떤 문제가 해결돼야 다중매체 이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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