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이퍼링 끝날 무렵 ‘진짜 충격’ 촉발될 듯”

“美 테이퍼링 끝날 무렵 ‘진짜 충격’ 촉발될 듯”

입력 2014-08-19 00:00
수정 2014-08-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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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충격은 ‘리허설’에 불과…연말까지 시장 불안 가중”

지정학적 불안 탓이 큰 이달의 주식과 채권시장 요동은 ‘리허설’에 불과하며 진짜 충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초 완화 기조를 본격적으로 거둬들이면서 촉발될 것이라고 UBS 은행이 18일 경고했다.

UBS는 이날 런던에서 낸 보고서에서 최근의 시장 동요가 대폭락 조짐이라기보다는 건전한 시장 조정이란 낙관적 견해가 적지 않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지난해 5월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감축)을 처음으로 시사한 이른바 ‘긴축 발작’(taper tantrum)으로 특히 신흥국 자본시장이 크게 흔들렸음을 상기시켰다.

블룸버그 자료에 의하면 당시 충격으로 유럽 주요 증시 지수인 Stoxx 유럽 600지수가 지난해 8월 첫주에 3% 폭락했고 미국 불량채권 수익률도 평균 5.94%로, 10개월 사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UBS 보고서는 “(당시도 리허설에 불과했으며) 본 게임이 곧 치러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연준의 테이퍼링이 끝날 시점이 되면 지난여름과 같은 충격이 되풀이될 수 있는 구조”라면서 이를 “금리 격노(rate rage)”라고 표현했다.

또 연준 지도부가 아직 금리 인상 시점과 인상 속도를 놓고 견해차를 보이기 때문에 올해 연말까지 시장 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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