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벤치마킹할 ‘아우토슈타트’는?

현대차가 벤치마킹할 ‘아우토슈타트’는?

입력 2014-09-18 00:00
수정 2014-09-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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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슈타트’(Autostadt)는 독일 중북부 하노버 인근에 자리한 작은 도시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와 출고장을 겸하고 있는 자동차 테마파크
‘아우토슈타트’(Autostadt)는 독일 중북부 하노버 인근에 자리한 작은 도시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와 출고장을 겸하고 있는 자동차 테마파크
현대자동차그룹이 초고층 신사옥과 자동차 테마파크, 최고급 호텔 등으로 이뤄진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10조원이 넘는 거금을 들여 18일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낙찰받았다.

독일어로 자동차를 뜻하는 아우토(auto)와 도시를 의미하는 슈타트(stadt)가 결합한 단어인 ‘아우토슈타트’는 독일 중북부 하노버 인근에 자리한 작은 도시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와 출고장을 겸하고 있는 자동차 테마파크를 지칭한다.

25만㎡의 부지에 4억3천만 유로를 투자해 2000년 6월 개장한 아우토슈타트는 작년 2월 개장 10년 만에 관람객 2천만명을 돌파, 독일 최고의 관광 명소 중에 한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우토슈타트는 자동차 전시장, 체험 공간, 최고급 호텔과 식당 등을 망라하고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난다.

폴크스바겐뿐 아니라 폴크스바겐 그룹 내 벤틀리, 아우디, 람보르기니, 포르셰, 세아트, 스코다 등의 개별 전시관을 품고 있어 각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을 일별할 수 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객이 직접 자동차를 디자인하거나 안전 운전법을 훈련하고, 어린이들은 어린이 면허 취득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등 자동차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 활동도 가능하다.

리츠 칼튼 호텔과 스위스 유명 외식업체 뫼벤픽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9개도 자리해 체류와 휴식, 식도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아우토슈타트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직접 방문해 차량을 넘겨받는 출고장을 겸하고 있다는 점이다. 독일의 폴크스바겐 고객 가운데 아우토슈타트를 직접 방문해 차량을 인도받는 비중은 전체 고객의 30%가 넘어 매년 10만여명에 달한다.

차 열쇠를 받기 위해 이곳을 몸소 찾는 고객들은 48m에 달하는 유리 자동차 타워에 대기하고 있는 400여대의 신차 가운데 자신의 ‘애마’를 인계받은 뒤 차량에 번호판을 직접 부착하고 차량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는 한편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아우토슈타트는 현재 해외 관광객 비중도 7%에 달해 16개국 언어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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