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장관, 김무성 대표 질타에 “실망감 있다”

유기준 장관, 김무성 대표 질타에 “실망감 있다”

입력 2015-07-02 11:15
수정 2015-07-02 11: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2일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자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전날 해수부의 ‘비협조적 태도’를 지적한 데 대해 “실망감이 있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임기택 사장이 처음 도전한다고 할 때 나는 한번 해보라고 했는데 정부에선 니까짓게 뭘 하느냐며 협조를 하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내가 모처에 특별히 부탁해서 그때부터 협조·지원이 돼서 이번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만 “결과적으로 나중에 해수부가 적극 나서고 외교부도 지원해서 쾌거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해수부는 김 대표 발언에 대해 전날 해명자료를 냈다.

해수부는 “김무성 대표의 지시사항을 전달받거나 지시받은 적이 없으며 유 장관이 취임(3월16일) 전에 IMO 사무총장 후보지원방안 수립을 요청함에 따라 세부 지원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이 4월 초 주한 외국인 대사 20여명을 오찬 간담회에 초청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8일 런던에서 IMO 해사안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외국 대표단 500여명을 만찬에 초청하고 싱가포르와 태국을 직접 찾아가 지지를 호소하는 등 발벗고 뛰었다는 것이다.

임 당선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주무 부처인 해수부와 외교부간 ‘협업외교’의 아주 성공적 모델로 생각한다”면서 감사를 표시했다.

유 장관은 김 대표 발언과 관련해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잔치에 찬 물을 끼얹는 말씀을 했다”며 “사실관계도 다르게 말해 실망이 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 김 대표가 친박 핵심인 유기준 해수부 장관과의 불편한 관계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으나 김 대표 측은 유 장관을 언급하거나 책임론을 주장한 게 아니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