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240명·국민 350명·신한 230명
국민은행·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이달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은행들이 경영 여건 악화 속에서도 정부의 청년 취업 확대 기조에 발맞춰 채용 인원을 늘리기로 해 대학가 취업난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상반기에 230명(특성화고 인원 포함)을 뽑은 데 이어 지난 7일 1차 사무지원직군(40명)을 시작으로 하반기 공채 일정에 돌입했다. 일반직 200명 선발은 이달 말 시작된다. 올해 우리은행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 인원은 모두 470명으로 지난해(376명)에 비해 25% 늘었다.
국민은행도 이달 말 하반기 채용 공고를 내고 최대 3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상반기 120명가량을 뽑은 국민은행은 당초 하반기에 300명을 뽑을 계획이었으나 상반기 1121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하면서 신규 채용 여력이 더 생기자 50명을 추가로 늘렸다. 올 상반기 144명을 채용한 신한은행은 오는 11월쯤 230명을 더 뽑기로 했다. 지난해 채용 인원(300명)에 비하면 24.6%가 늘어난 수준이다. 농협은행과 통합을 추진 중인 하나·외환은행은 아직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으나 채용 인원은 전년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5-08-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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