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금은 국가 경제와 개혁 위해 매진할 때”

최경환 “지금은 국가 경제와 개혁 위해 매진할 때”

입력 2015-08-17 07:19
수정 2015-08-1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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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직 공무원 임명·면직은 대통령 고유 권한”

최경환(60)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년 넘게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정책 수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그의 행보는 항상 잠재적 여당 정치 지도자로서 주목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중진(3선) 현역 국회의원(경북 경산·청도)으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최 부총리는 작년 7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경제살리기 특명’을 받고 경제수장 자리를 맡았다. 지식경제부 장관(2009~2011년)에 이어 2번째로 달게 된 국무위원 배지다.

이런 배경 때문에 최 부총리는 늘 본인 의중과는 상관없이 ‘친정’인 새누리당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특히 청와대와의 갈등으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논란이 이어지던 지난달 초쯤에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히는 최 부총리의 ‘여의도 조기 복귀설’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친정’으로 서둘러 돌아갈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은 지금까지는 결과적으로 근거 없는 얘기가 됐다.

최 부총리가 여의도 복귀설이 나올 때마다 일관되게 한 말은 “지금은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어서 복귀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였다.

그러면서 “정무직 장관은 자의로 그만둘 수 있는 게 아니라 임명권자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연합뉴스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확고부동한 입장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 7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지금은 국가 경제와 개혁을 위해 매진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정무직 공무원의 임명과 면직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므로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총리로 ‘언제까지 일한다’라는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고, 경제회복과 구조개혁 성과 가시화 등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재임 중 보람된 일로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는 등) 자산시장을 중심으로 경기가 조금씩 돌아가게 흐름을 바꾼 것”을 꼽으면서 “앞으로는 청년들 취직되기 시작했다는 소리를 가장 듣고 싶다”고 말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사면된 기업인들에게는 “과감한 투자와 고용으로 보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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