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심 오리 확인…전남·광주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

AI 의심 오리 확인…전남·광주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

입력 2015-09-17 11:05
수정 2015-09-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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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의심되는 오리가 나와 해당 지역에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동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전남 강진·나주 소재 2개 오리농장에서 출하 전 검사를 하던 중 AI 의심 오리(의사환축)가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 등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는 19일께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AI 의심 오리가 나옴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단계 격상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다. 아울러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비상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해당 2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1만4천300수를 살처분하고, 발생지역에 방역대 (보호지역 3㎞·예찰지역 10㎞)를 설정해 소독을 강화하는 등 긴급 차단방역 조치를 했다.

또 오는 21일까지 가금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일부 가금류 판매를 금지하고 일제 소독하도록 조치했다. 판매 금지 지역은 오리는 전국, 토종닭은 광주·전남이다.

고병원성 AI 확산에 대비해 농식품부는 일시 이동중지, 소독, 위험지역 관리 등 강력한 초기 방역을 추진한다.

전남·광주지역 가금류, 관련 종사자, 출입차량 등에 대해 18일 0시부터 19일 0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스탠드 스틸) 명령을 발동한다.

그 외 지역 가금류 농장, 축산 관련 작업장, 전통시장 등에 대해서도 소독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

방역 당국은 철새나 외국 방문자에 의한 새로운 바이러스 유입, 기존 바이러스의 잔존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철새 등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 위험에 대비해 다음 달부터 내년 5월까지 8개월간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17일 오후 AI 발생 지자체인 전남 AI 상황실을 방문해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유동인구가 많아지는 추석 연휴기간에 귀성객은 축산농가 출입을 자제하고 축산농가는 철저한 소독과 차단방역을 해 달라고 농식품부는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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