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장 개인 비중 8년만에 ‘반토막’

펀드 시장 개인 비중 8년만에 ‘반토막’

입력 2015-12-28 09:01
수정 2015-12-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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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최근 8년새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와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개인에 대한 펀드 판매 잔액은 112조원으로 전체 펀드 수탁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9%에 그쳤다.

이는 적립식 펀드 등으로 개인의 펀드 투자가 활발했던 2007년 12월의 57.4%에 견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개인투자자의 펀드 수탁고 비중은 2007년(연말 기준)을 정점으로 2008년 51.7%, 2009년 50.5%, 2010년 43.2%, 2011년 43.7%, 2012년 38.1%, 2013년 34.1%, 2014년 29.0%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펀드시장에서 개인 비중의 하락은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커지면서 주식형 펀드에 대한 개인들의 펀드환매가 지속된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여기에 인구 고령화 등에 대비한 노후 준비자금 수요로 연기금이나 보험사에 시중 자금이 몰리면서 기관투자자의 펀드 투자가 늘자 개인 투자자의 비중 감소폭을 상대적으로 더 키웠다.

실제 금융기관에 대한 펀드 판매잔액은 2007년 12월 81조원에서 올해 1월 229조원으로 증가했으며 개인에 대한 펀드 판매잔액은 이 기간 168조원에서 112조원으로 33.3% 줄었다.

천대중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개인의 펀드시장 비중 감소세가 당분간 더 지속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내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해외 주식펀드 비과세 제도 부활이 개인의 펀드시장 참여를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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