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vs 경기·인천’ 분양가 격차 커졌다

지난해 ‘서울 vs 경기·인천’ 분양가 격차 커졌다

입력 2016-01-31 10:06
수정 2016-01-3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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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재건축 중심 서울 분양가↑…경기·인천은 하락세

지난해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수도권에서도 서울과 경기·인천 간 분양가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949만원으로 2008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호황기 막바지였던 2008년(2천328만원)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2013년 1천631만원, 2014년 1천894만원으로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권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57만원이었다. 2013년에는 1천124만원, 2014년에는 1천58만원으로 최근 3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서울과 경기·인천권역의 분양가 격차가 커진 것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분양 물량이 많았던 반면 서울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주택사업 시행자가 분양가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게 됐는데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은 일반 분양가를 높이면 조합원의 분담금이 줄기 때문에 분양가를 올리는 유인이 된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에서 신규 공급된 아파트 물량을 보면 4만4천101가구 가운데 85.6%(3만7천751가구)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지난해 평균 분양가는 3.3㎡당 2천87만원으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고 전년(1천944만원)보다는 7.3% 가량 올랐다.

전세난을 피해 내 집 장만을 고려 중인 실수요자라면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경기·인천 일대 아파트도 고려해볼 만하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김포시 사우동에서 전용면적 59∼103㎡ 1천300가구 규모의 ‘김포 사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 평택 2차’가 분양 중이고 내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서는 대우건설의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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