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바람 타고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37계단 상승
이건희·서경배·이재용 등 31명 순위에올해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31명의 한국인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6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를 발표했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들의 자산은 10억달러(약 1조2365억원)로 전세계 상위 1%에 꼽히는 부호로 분류됐다. 한국인은 지난해 30명에서 올해 31명으로 1명이 늘었다.
국내 1위인 이건희 회장은 자산 9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계단 낮은 112위에, 화장품으로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77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7계단 상승, 148위를 기록했다.
200∼600위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0억 달러)이 201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43억 달러)이 351위에 올랐다. 이재용 부회장과 정몽구 회장은 각각 지난해보다 16계단, 92계단 하락했다.
이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37억 달러·421위)와 최태원 SK그룹 회장(30억달러·569위)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같이 이름을 올렸다.
또 이재현 CJ그룹 회장(612위),김정주 넥슨 대표(771위),이중근 부영그룹 회장(810위),임성기 한미약품 회장(〃),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854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959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959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959위)이 1000등 안에 들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1067위),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김남정 동원엔터프라이즈 부회장(1198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275위),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1367위),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허영인 SPC 회장(1476위),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있었다.
삼성가에선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 관장, 세자녀가 모두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한 해 8조원 규모로 초대형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킨 한미약품의 임성기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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