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입양아동 1천57명…국내 여아·해외 남아 입양↑

작년 입양아동 1천57명…국내 여아·해외 남아 입양↑

입력 2016-05-06 12:00
수정 2016-05-06 12: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외로 입양된 아동이 1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6일 ‘제11회 입양의 날(매년 5월 11일)’을 맞아 공개한 입양 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법원에서 국내외 입양을 허가받은 아이는 1천57명이었다.

이는 2014년의 1천172명보다 115명 줄어든 수치다. 이 가운데 국내 입양은 683명으로 전년(637명)보다 증가했지만 해외 입양은 374명으로 전년도(535명)보다 크게 줄었다.

국내에서는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더 많이 입양됐다. 국내 입양아 가운데 여자아이는 461명(67.5%)으로 남자아이(222명·32.5%)의 2배 이상이었다.

반대로 해외 입양에서는 여자아이(87명·23.3%)보다 남자아이(287명·76.7%)가 입양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입양되는 국가를 살펴보면 미국이 전체의 74.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스웨덴(9.6%), 캐나다(5.9%), 노르웨이(2.7%) 등이 뒤를 이었다.

복지부는 “입양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입양 대상 아동의 약 80%를 위탁모에게 맡겨 가정 보호를 하도록 하는 등 아동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7일 경기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입양은 함께 나누는 행복입니다’는 주제로 제11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1995년부터 매년 100여 명의 해외 입양인을 상담하고 입양 관련 기록물을 보존해 중앙입양원에 전달한 김길자 수녀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입양 아동으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공연, 사랑의 온도계 퍼포먼스,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부는 지난 2005년 ‘입양촉진 및 절차에 관한 특례법’을 개정해 매년 5월 11일을 ‘입양의 날’로 지정해 이를 기념하고 있다.

11일부터 일주일간 이어지는 입양 주간에는 대한사회복지회, 홀트아동복지회, 동방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 등 4대 입양기관이 함께 사진전, 체험부스 등도 연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