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구당 순자산 3억6천만원… 가계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지난해 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가구당(2.55명 기준) 순자산은 3억 6152만원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를 발표했다.
국가별 구매력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 기준으로 가구당 순자산은 40만 5000달러로, 이는 미국(2014년 기준 61만 6000 달러)의 66% 수준이고 프랑스(48만 6000 달러), 일본(46만 6000 달러), 유로지역(43만 8000 달러)보다 적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에서 토지, 건물, 지식재산생산물 등 비금융자산 비중은 지난해 75.6%로 2014년보다 0.7% 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이 비율은 미국이나 일본, 캐나다, 영국 등 주요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는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이 대부분 부동산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7176조2000억원) 중 토지, 입목, 건물 등 부동산 자산은 5305조1000억원으로 73.9%나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부동산 가격의 하락 가능성 등의 잠재적 위험을 고려하면 가계가 금융자산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