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드드 물티슈’ 일부서 세균 4000배…‘맑은느낌’ 가습기살균제 물질 검출

‘몽드드 물티슈’ 일부서 세균 4000배…‘맑은느낌’ 가습기살균제 물질 검출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08 13:52
수정 2016-09-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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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물티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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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파는 일부 물티슈 제품에서 가습기살균제에 사용돼 문제가 됐던 물질이 나왔다. 어린이들이 많이 쓰는 한 물티슈에서는 기준치의 4000배가 넘는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인체 청결용 물티슈 2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개 제품에서 C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태광유통(제조사 태광)의 ‘맑은느낌’ 물티슈로, CMIT 0.0006%, MIT 0.007%가 검출됐다.

현행 ‘화장품법’상 CMIT·MIT 혼합물은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 0.0015% 이하로 사용하는 것 외에는 쓸 수 없으며 고농도로 사용하게 되면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CMIT/MIT 혼합물은 일부 가습기 살균제에도 사용돼 최근 문제가 됐던 물질이다.

몽드드(제조사 태남메디코스)의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물티슈’에서는 기준치(100CFU/g 이하)를 4000배(40만CFU/g)나 초과한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테디베어월드가 판매한 ‘테디베어’ 물티슈는 화장품법상의 표시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

물티슈는 지난해 7월부터 화장품법의 규제를 받지만, 이 제품은 그 전 관련 법률인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표시사항을 기재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소비자원은 기준을 위반한 제품들에 대해 시정을 권고했으며, 업체는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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