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가임기 여성 93만명 급감…고소득 분만자 늘어

10년간 가임기 여성 93만명 급감…고소득 분만자 늘어

입력 2016-10-21 13:44
수정 2016-10-21 15: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령 산모 갈수록 증가…작년 4명중 1명이 35세 이상

지난해 아이를 낳은 여성 4명 중 1명은 나이가 35세 이상이었다. 또 지난 10년간 임신 가능 연령대 여성의 수는 93만명 줄었고, 출산 여성 중 고소득층 비중은 확대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1일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지난 10년간의 임신·분만 경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분만 평균 연령은 2006년 30.3세에서 2015년 32.2세로 1.9세 상승했다. 분만 여성 중 35세 이상의 비중은 13.7%에서 27.6%로 커졌고, 40세 이상의 비중도 1.2%에서 3.0%로 증가했다.

분만 건수는 10년간 43만1천559명에서 42만8천319명으로 0.8% 감소했다. 이는 실질적 가임여성으로 건강보험의 보장을 받는 24∼38세 여성 수가 625만4천명에서 531만9천명으로 15.0%(93만5천명) 감소한 것과 관련이 있다.

다만, 2006년과 2015년의 중간 시점인 2010년의 인구구조를 기준으로 21~42세 여성의 비율을 따져 분만율을 표준화해 계산하면 2006년 4.05%에서 2015년 4.54%로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21~42세 여성의 분만 건수는 전체 분만의 98.7%를 차지한다.

국민건강보험은 이에 대해 여성 개인 차원에서 10년 전보다 임신과 출산을 위한 노력을 더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산모 중에 소득이 많은 계층의 여성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를 소득에 따라 5분위(1분위는 하위 20% 저소득층, 5분위는 상위 20% 고소득층)로 나눌 때 2006년에는 3분위 26.2%를 중심으로 산모가 골고루 분포했지만, 지난해에는 4분위 산모가 33.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3분위(26.0%), 5분위(17.2%), 2분위(13.0%)였다. 1분위 산모의 비중은 14.4%에서 9.4%로 줄었다.

임신한 직장 여성이 분만까지 직장을 유지하는 비율은 2006년 67.3%에서 2014년 73.9%로 9.9% 증가했고, 출산 1년 후까지 직장을 유지하는 비율은 62.9%에서 69.7%로 상승했다.

국민건강보험은 “임신부터 분만 이후 1년까지 직장생활 유지하는 여성이 10년간 10% 이상 증가한 만큼 일·가정 양립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연도별 분만현황 및 21~42세 분만현황>

(단위 : 명, %)

┌─────┬───────┬───────┬────────┬──────┐

│ 구분 │ 출생아수 │ 분만건수((A) │21~42세 분만건수│ 비율(B/A) │

│ │ │ │ (B) │ │

├─────┼───────┼───────┼────────┼──────┤

│ 2006년 │ 448,153 │ 431,559 │ 426,070 │ 98.7% │

├─────┼───────┼───────┼────────┼──────┤

│ 2007년 │ 493,189 │ 479,537 │ 473,341 │ 98.7% │

├─────┼───────┼───────┼────────┼──────┤

│ 2008년 │ 465,892 │ 453,469 │ 447,527 │ 98.7% │

├─────┼───────┼───────┼────────┼──────┤

│ 2009년 │ 444,849 │ 433,455 │ 427,679 │ 98.7% │

├─────┼───────┼───────┼────────┼──────┤

│ 2010년 │ 470,171 │ 459,761 │ 453,311 │ 98.6% │

├─────┼───────┼───────┼────────┼──────┤

│ 2011년 │ 471,265 │ 461,008 │ 454,074 │ 98.5% │

├─────┼───────┼───────┼────────┼──────┤

│ 2012년 │ 484,550 │ 471,792 │ 465,082 │ 98.6% │

├─────┼───────┼───────┼────────┼──────┤

│ 2013년 │ 436,455 │ 424,876 │ 418,544 │ 98.5% │

├─────┼───────┼───────┼────────┼──────┤

│ 2014년 │ 435,435 │ 424,936 │ 418,851 │ 98.6% │

├─────┼───────┼───────┼────────┼──────┤

│ 2015년 │ 438,420 │ 428,365 │ 422,624 │ 98.7% │

└─────┴───────┴───────┴────────┴──────┘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