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왕국’ 韓 시간당 노동생산 34달러…OECD 최저 수준

‘야근왕국’ 韓 시간당 노동생산 34달러…OECD 최저 수준

입력 2018-05-06 10:45
수정 2018-05-06 10: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제규모 비슷한 스페인의 70% 수준…아일랜드의 절반도 안돼압도적으로 긴 노동시간이 낮은 생산성 ‘원인’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규모라는 위상이 무색할 만큼 시간당 노동생산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이미지 확대
’한국사회 노동을 새로 쓰자’
’한국사회 노동을 새로 쓰자’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 세계노동절대회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기수단이 입장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생산이 부진한 것은 다른 국가에 비해 압도적으로 긴 노동시간 탓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생산(GDP per hour worked)은 34.3달러(2010년 PPP기준 달러)로 전년(32.9달러)보다 1.4달러 늘었다.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생산은 2011년 30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선 뒤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구조조정에 따른 노동투입량 감소, 부동산 경기 활황 등 영향으로 2010년(1.6달러)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초라한 수준이다.

지난해 시간당 노동생산 통계가 집계된 OECD 회원국 22개국 중 한국은 17위를 기록했다.

우리보다 시간당 노동생산이 낮은 국가는 포르투갈, 헝가리, 에스토니아, 그리스, 라트비아 등 5개국이 전부다.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생산은 1위인 아일랜드(88.0달러)의 38%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와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비슷한 스페인(47.8달러)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편이다.

세계은행(WB)이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집계한 2016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조4천112억 달러로 세계 11위 규모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는 2005년 10위까지 높아졌다가 2009∼2013년 14위, 2014년 13위, 2015년 11위 등 10위권을 맴돌고 있다.

선진국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경제규모지만 유독 시간당 생산 순위만 뒤로 처지는 것은 생산성 부진과 함께 한국의 유별난 야근 문화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다.

OECD 기준으로 2016년 우리나라의 1인당 연평균 노동시간은 2천69시간이었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인 1천764시간보다 무려 305시간 더 많다.

다시 말해 휴일 등을 제외하면 매일 최소 1시간 이상씩 한국인이 더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가장 노동시간이 적은 국가는 독일로 1천363시간에 불과했다. 프랑스의 노동시간도 1천472시간으로 역시 OECD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프랑스와 독일의 시간당 노동생산은 각각 60.0달러, 59.9달러로 우리나라의 두 배 수준이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 근로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라며 “이런 점이 시간당 노동생산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효원 서울시의원, 서울연극제 ‘공로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제46회 서울연극제 공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연극협회 주최로 열린 서울연극제는 이달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폐막식을 갖고 연기·연출 및 특별공로 등 다양한 분야의 수상자들을 시상했다. 이효원 의원은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대한민국 예술인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예술인들의 복지 향상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시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연극계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특히 이 의원은 서울문화예술포럼 1기 운영위원에 이어 2기 운영위원으로도 참여하며 문화예술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또한 제319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 문화 전반 예산 확대와 합리적 예산 편성 등을 요청하며 문화예술계의 성장을 위해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 이 의원은 “연극을 보며 함께 희노애락을 느끼는 관객의 표정은 곧 우리 이웃의 표정이며 삶의 표정이기도 하다”며 “먼저 연극계가 마주한 많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서울연극협회가 시민의 위로와 기쁨이 되어주신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서울연극제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엇보
thumbnail - 이효원 서울시의원, 서울연극제 ‘공로상’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