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값 폭락 없다…쌀 예상 생산량, 작년보다 2% 줄어

올해 쌀값 폭락 없다…쌀 예상 생산량, 작년보다 2% 줄어

옥성구 기자
옥성구 기자
입력 2023-10-06 19:47
수정 2023-10-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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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예상 생산량 368만t…재배면적 감소 영향
별도 시장격리 조치 없이도 안정적 수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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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 철원읍의 논에서 지역 첫 추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3.8.21. 연합뉴스
강원 철원군 철원읍의 논에서 지역 첫 추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3.8.21. 연합뉴스
올해 쌀 생산량이 368만t으로 지난해보다 8만t 감소해 별도의 시장격리 조치 없이도 쌀값 폭락 사태가 재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사전 조치로 재배 면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든 결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어 2023년산 쌀 예상 생산량이 368만t으로 전년(376만t) 대비 2.1%(8만t)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전략작물직불제 등을 통해 쌀 대신 콩, 밀 등 다른 전략작물 재배를 유도한 결과, 재배 면적이 올해는 70만 8000㏊(헥타르)로 작년보다 2.6%(1만 9000㏊) 줄어든 영향이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5년 이후 가장 적은 재배 면적이다.

쌀 생산량이 과잉되거나 쌀값이 크게 떨어진 경우 정부는 쌀을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조처를 해왔다. 지난해 쌀값이 공급 과잉으로 한 가마(80㎏)에 16만원대로 폭락하자 정부는 공공비축미 45만t 매입에 쌀 45만t을 추가로 사들여, 총 90만t을 시장에서 격리했다.

쌀값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전환했고 지난달 25일 산지 쌀값이 한 가마당 20만 808원으로 20만원대에 올라섰다. 산지 쌀값이 가마에 2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정부는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예상 수요량 361만t을 초과하지만, 별도의 시장격리 조치 없이도 안정적인 수급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올해 도입한 전략작물직불제 등을 통한 사전적 수급관리의 결과로 과잉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면밀히 실시하여 수확기 쌀값이 적정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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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전통시장 한 쌀소매점의 모습. 2023.09.22. 뉴시스
서울 한 전통시장 한 쌀소매점의 모습. 2023.09.22.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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