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이번엔 ‘통큰 넷북’

롯데마트 이번엔 ‘통큰 넷북’

입력 2010-12-17 00:00
수정 2010-12-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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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가 절반 29만 8000원 판매…78개 매장서 5시간 만에 동나

롯데마트가 16일 PC업체 모뉴엘과 손 잡고 20만원대 넷북을 또 다른 ‘미끼상품’으로 내걸고 78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시중가의 절반인 29만 8000원.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27만 8000원에 살 수 있다.

1000대 판매 예정이었던 이 넷북은 판매 개시 5시간 만에 동이 났다. 대부분의 매장에서 오전 10시부터 문의 전화가 쇄도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2시간 만에 30여대가 순식간에 팔렸다.

이 넷북의 인기는 일단 싼 가격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통큰’이라는 이름표가 위력을 발휘했음을 무시할 수 없다.

한 인터넷 언론이 이 넷북의 판매를 보도하면서 ‘통큰 넷북’이란 표현을 쓴 뒤 인터넷과 트위터 상에서 관심이 폭발적으로 터져나왔다. 롯데마트는 현재 주문 예약을 접수하고 있으며, 2000대를 추가 확보해 내년 2월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측은 일단 제품이 불티나게 팔려 좋으면서도 ‘통큰 넷북’이 회자되자 다소 당황한 표정이다. 관계자는 “‘통큰 넷북’은 우리 쪽에서 전혀 의도하지도, 예상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저가 제품마다 ‘통큰’이라는 표현이 계속 따라붙어 치킨 소동이 잦아드는 분위기가 다시 험악해질까하는 우려가 없지 않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0-12-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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