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SKT PDA 요금제…”이젠 IoT 요금제 쓰세요”

사라지는 SKT PDA 요금제…”이젠 IoT 요금제 쓰세요”

입력 2015-07-03 08:23
수정 2015-07-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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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PDA 데이터 슬림 요금제’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아쉬워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한 달에 불과 7천500원으로 태블릿을 유지할 수 있는 요금제였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 달 1일부터 PDA 요금제 등 37개 요금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 가입자는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지만 신규 가입은 제한된다.

2002년 4월 처음 출시된 PDA 요금제는 월 1만1천원인 표준 요금제보다도 더 저렴한 것이 특징이었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해도 월 8천250원에 그쳐 1만원을 채 넘지 않았다.

이 요금제는 가격이 싼 대신 무료 음성·데이터 통화를 제공하지 않았다. 1초당 6.2원의 비교적 ‘비싼’ 음성 통화료를 받았다. 더구나 LTE 단말기로는 아예 가입을 하지 못하게 돼 있었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PDA를 사용하는 운송 기사나 검침원 등이 이 요금제에 주로 가입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W 등을 태블릿으로 사용하면서 PDA 요금제에 가입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갤럭시W를 개통한 뒤 유심(USIM)을 3세대(3G) 휴대전화 공기계에 우회하는 방식으로 PDA 요금제에 가입, ‘데이터 함께 쓰기’ 서비스를 활용해 스마트폰 데이터를 나눠쓴 것이다.

SK텔레콤이 태블릿 전용 요금제를 별도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월정액이 비교적 비싼 편이어서 정보력이 뛰어난 소비자들은 PDA 요금제와 데이터 함께 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PDA 요금제 가입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태블릿을 가장 저렴하게 유지할 수 있는 요금제가 없어져 아쉽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월 7천원으로 PDA 요금제보다 더 저렴한 ‘사물인터넷(IoT) 요금제’를 작년 1월 출시했다”며 “PDA 사용자는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IoT 요금제를 ‘B2B’ 서비스로 보고 일반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았다. 회사는 이달 안에 홈페이지의 요금제 코너를 개편하면서 IoT 요금제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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