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스팸메일 한 해 7000만건

중국發 스팸메일 한 해 7000만건

조용철 기자
입력 2019-03-28 23:28
수정 2019-03-29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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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5배 증가… 음성 스팸도 늘어

지난해 중국에서 날아온 스팸메일이 70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음성스팸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에서 발신된 스팸메일은 총 7240만 5272건으로 집계됐다. 2017년 중국발 스팸메일이 1455만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사이 무려 5배 급증했다. 지난해 국외에서 발신된 전체 스팸메일 8653만건 가운데 중국발 스팸메일이 85%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국민 1인당 받는 스팸메일은 하루 평균 0.4건, 한 달에 약 12건 수준이다.

방통위 이용자정책국 한지혜 사무관은 “중국 스팸메일 중에는 대출이나 도박 관련 내용이 많다”면서 “국내에서 스팸메일을 보내던 사람들이 중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에서 발신된 스팸메일은 2017년 2285만건에서 지난해 142만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또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늘어나는 반면 문자스팸은 줄어들고 있다. 음성스팸은 지난해 상반기 784만건에서 하반기 855만건으로 9% 증가했고 문자스팸의 경우 같은 기간 632만건에서 561만건으로 11.3% 감소했다. 문자스팸을 걸러내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의 기술이 향상되면서 음성스팸 쪽으로 불법 광고가 쏠린 탓으로 풀이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9-03-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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